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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누구나 단번에 명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 명상의 핵심

명상의 중요한 개념만 알아도 명상의 효과를 어느정도는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명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기 시작한것도,

이 개념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 나서부터이기 때문이다.

 

이 개념을 이해하는것만으로도 명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언제든 명상 효과를 어느정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이 핵심 개념인지 아닌지 나는 아주 확신할 수는 없다.

나는 명상 고수는 아니고 초보를 이제 막 벗어난 사람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 이 개념을 확실히 알고 모르고는

명상 초보에 머무르느냐 더 나아가느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에 대한 설명을 시작해보겠다.

 

우선, 우리의 마음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이해해야된다.

 

우리의 마음속, 머릿속에는 1초동안에도 수많은 생각이 왔다갔다한다.

무의식속에서도 많은 생각이 오고간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그 수많은 생각 중

우리의 의식에게 주목을 받은 하나의 생각이다.

 

즉, 내 머릿속에 현재 배고프다라는 생각과 시험 공부를 해야된다는 생각,

여행에 대한 생각,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생각 등이 떠돌아다니다가

여행에 대한 생각이 내 주의를 끄는 순간 여행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각과 감정이란 실체가 없이 떠돌아다니는것일뿐

결코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생각 혹은 감정과 나를 분리 시켜서 바라봐야한다.

생각과 감정은 그저 나의 '마음' 혹은 '머리'라는 무대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배우들이다.

 

우리가 어떤 한 배우에 관심을 주는 순간

그 배우는 무대에 조금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고

점점 커지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동료 배우들을 같이 등장시킨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그 배우에 몰입하게 되고,

어느 순간 그 배우에 사로잡힌다.

 

그렇게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하거나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잡생각과 같은

현재에 필요 없는 생각에 잠긴다.

혹은 강력한 감정에 휩싸여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감정과 생각을 '나'와 분리시키지 못하고

그 감정이 '나'고 그 생각이 '나'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은 '나'가 아니다.

단지, 나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한 한명의 배우다.

나는 오로지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관중일뿐이다.

 

예를 들어보겠다.

내가 tv로 영화를 보고있다. 그것도 아주 몰입해서 보고있다.

만약, '미션 임파서블'을 보고 있다고 하자.

이 때, 톰 크루즈에 몰입해서 영화를 보느라 손에 땀이 나고 있다고 해도 나는 톰 크루즈가 아니다.

톰 크루즈가 아주 긴박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나의 숨도 거칠어지고 등에 땀이 날 수 있지만,

그것은 영화일뿐이다.

즉, 내가 현재 영화를 보는중이라고 자각하는 순간 나는 그 긴장감 속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아주 슬픈 영화를 보고 있다고 하자.

이때 역시, 내가 영화를 보고 있다라는 자각이 되는 순간 그 슬픔 속에서 벗어나고

비로소 좀 더 등장인물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다.

우리가 지금 당장은 어떠한 격한 감정에 휩싸여있을수 있다.

그러나 그 감정은 내가 아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잡고 있는 '것'이다.

그 감정에 몰입되면 몰입될수록 나와 감정을 분리하기 어려워진다.

그럴수록 그 감정은 더 큰 감정을 불러온다.

내가 계속 그 감정에 관심을 주기 때문이다.

 

명상은 바로 이렇게 우리가 현재 사로잡혀있는 감정과 생각들 속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활동이다.

즉, 자각하는 행위이다. 알아차림이다.

알아차리는 순간, 바로 우리는 그 감정과 생각들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이런 감정이나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생각조차 못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야 주의가 다른곳으로 분산되면서 비로소 벗어난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 것이다.

명상은 우리가 자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내가 명상을 자주 그리고 오래 연습할수록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어떤 쓸데없는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그리고 깨닫는 순간, 비로소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된다.

내가 지금 영화를 보고 있음을, 내가 지금 현재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물론, 때로는 너무나 격한 감정 혹은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내가 자각한다고 해도 순식간에 다시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히는 경우도 많다.

마치 너무 생생한 영화를 보고 있다면,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중이라고 자각하더라도

금방 또 잊고 몰입해서 보게 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것이다.

명상을 하는 시간과 경험이 늘어날 수록 나의 '마음 근육'은 점점 더 강해진다.

그럴수록 내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각하고 있는(깨어있는) 시간은 길어지고

평화로운 마음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즉, inner peace를 실현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갔을 때,

왜 그렇게 마음이 가볍고 평화로운줄 아는가?

 

바로 그런 잡념들에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 마음은 그저 오로지 항상 푸른 하늘이다.

생각과 감정은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이다.

아무리 먹구름이 많이 껴서 하늘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 먹구름 위에는 항상 맑은 하늘이 존재한다.

 

즉, 우리에게는 본래 순수하고 맑은 상태의 마음과 정신이 있다.

그것은 늘 맑고 순수하게 존재한다.

다만, 일상에 치이고 바쁘다보니 어느 순간 수많은 구름(감정,생각)에 뒤덮여 보이지 않는것이다.

 

그러나 저 구름 뒤에 언제나 맑은 하늘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것만으로도,

우리가 지금 당장 어떤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을 깨닫는것만으로도,

내가 영화를 보고있다는것을 기억한다면, 순식간에 그런 잡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현재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고, 현재에 존재할 수 있으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래서, 헤드스페이스 명상 앱의 창업자이자 스승인 앤디 퍼디컴은

명상이란 '기억하는것(remembering)'이라고 한다.

 

나의 집중이 현재에서 벗어나 다른 잡념으로 흐트러져있다는 것을 깨닫는것이다.

즉, 그걸 깨닫는것을 자주 '기억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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