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헤드스페이스라는 앱으로 명상을 입문하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 명상에 관심이 생겼을 때 쯤 헤드스페이스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잊고 있다가 불현듯 앱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찾아보면서 나의 명상 인생이 시작되었다.
헤드스페이스의 창업자 앤디 퍼디컴(Andy Puddicome).
그는 매우 놀라운 삶을 살았다. 서양인임에도 명상에 꽂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아시아의 절을 매우 돌아다녔다고 한다.
현재 그는 빌게이츠의 명상을 지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는 현재 헤드스페이스라는 명상 앱을 통해서 약 65시간 가량의 명상을 실사용하였다.
이 앱의 장점이라면 3가지를 뽑을 수 있다.
1. 입문자 - 중수 이상의 명상가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이것이 헤드스페이스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히 입문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이다.
명상이란 마음과 정신을 운동시키는 것이라 볼 수 있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고 감각과 느낌, 생각을 통해 진행하는거다보니 말로만 들어선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을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이게 내가 제대로 하는걸까, 이런 생각들이 드는게 맞나 등등 명상에 대한 개념자체에 혼돈이 올때가 많다.
그렇지만 헤드스페이스는 굉장히 귀엽고 직관적인 애니메이션을 통해 명상을 훨씬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해소해야되는지 등
아주 사소한것부터 중요한 개념들까지 아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명상을 그래도 꽤 해본 사람 입장으로서 사실 내가 명상을 잘 안하게 되더라도,
명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의 원리만 알게되어도 매우 큰 도움이 되는데
명상에 대해 아주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좋다.
2. 앤디 퍼디컴(Andy Puddicome)의 목소리와 실력
앤디 퍼디컴은 괜히 빌게이츠의 명상 스승이 아닌것 같다.
일단 목소리에서부터 느껴지는 차분함과 고요함이 불러오는 효과가 아주 크다.
이건 진짜 꼭 들어봐야 안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아주 마음이 혼란한 상태인 날도
헤드스페이스 앱을 켜고 앤디 퍼디컴의 목소리만 듣게 되면
신기하게도 금방 차분해진다.
그냥 목소리만 그런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나는 헤드스페이스 외에도 다양한 앱을 사용해봤는데 거의 모든 명상 지도자들은 아주 차분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즉, 나는 이들이 원래 이런 목소리를 가졌다기보단 명상의 내공이 목소리를 통해 전달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앱을 사용해본 결과 앤디 퍼디컴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내공은 가히 top급이라 할 수 있겠다.
3. 잘짜여진 커리큘럼과 수많은 컨텐츠
헤드스페이스에는 정말정말 많은 컨텐츠들이 있다.
게다가 점점 날이갈수록 컨텐츠가 매우 다양해지고 질도 높아지고 있다.
나는 헤드스페이스를 처음 사용했을때, 후딱 정복하고 다른 앱들도 사용해봐야지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매일 2-3시간씩 명상을하지 않는 이상 그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헤드스페이스는 매일 발전하고 아주 좋은 컨텐츠로 채워지고 있다.
불면증을 위한 카테고리가 생기더니 집중력 그리고 요가와 같이 운동하면서 하는 명상 카테고리도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매일매일 30분마다 라이브 명상을 통해 전세계 명상인들과 함께 할수도 있고,
매일매일 Today's meditation이라는 섹션을 통해 새로운 컨텐츠가 제공된다.
나는 요즘 좀 바쁘다보니
매일 업데이트되는 today's meditation만 사용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쓰고 있다.
그렇다면 단점은 뭘까?
단점은 거의 없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영어로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다보니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고집하는 사용자라면 좀 꺼려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헤드스페이스에서 사용되는 영어는 간단하고 쉬운 영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영어에 크게 자신이 없는 사용자라도 한 번 무료체험을 통해 사용해보고 결정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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