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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메라 가방 추천 : 픽디자인 슬링백 5L & 10L 리뷰

내가 소니 a7m3 바디를 구매했을 당시 소니에서 정품 등록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정품 등록을 하면 픽디자인 슬링백 5L 가방이나 추가 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이었는데,

나는 픽디자인 슬링백 5L를 선택했다.

 

이전에 캐논 크롭 바디를 사용할 당시에 마땅한 카메라 가방을 못 찾아서 그냥 백팩에 넣어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 고가의 카메라 바디를 산만큼 괜찮은 가방에 보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들어본 적은 없었어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정품 등록 이벤트 사은품 후기들을 쭉 훑어보면서

픽디자인 슬링백이 생각보다 대만족이라고 하는 글이 많길래 주저없이 선택했다.

 

픽디자인 슬링백 5L

 

한 6개월 정도 써보면서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방의 길이 조절도 아주 직관적으로 한 번에 쫙할 수 있고

가방 안에 칸막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매우 좋았다.

 

가방도 가벼워서 카메라 가방으로 딱 제격이었고,

끈을 조이면 가방이 몸에 딱 밀착돼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휴대성도 아주 좋다.

 

디자인도 일반적인 슬링백 같은 느낌이라서 굳이 카메라 가방용이 아닌 일상 용도로도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5L라서 수납공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소니 a7m3 + sel2470GM(금계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금계륵 렌즈가 다소 길다 보니 a7m3 + sel2470GM을 넣으면 가방이 딱 맞는 구조였다.

 

추가적인 렌즈를 더 넣을만한 공간은 없었다.

물론 지갑이나, 무선 릴리즈 같은 작은 물건들을 더 넣을 공간은 충분했다.

 

뭐 그 당시에 금계륵 렌즈 하나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하진 않았기 때문에

휴대성도 좋고, 콤팩트하면서, 무게도 가벼워서 아주 만족스럽게 갖고 다녔다.

 

그러다가 어느 날 대학 동기 형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형도 똑같이 소니 a7m3 바디를 사용하고 있었고 픽디자인 슬링백 10L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 형은 렌즈를 3개 정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알맞게 잘 들어가 있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픽디자인 슬링백 10L

 

그래서 나도 고민하다가 결국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해외 직구로 아마존에서 픽디자인 슬링백 10L를 구매하게 되었다.

당시 이것저것 할인과 적립도 받고 하면서, 국내에서보다 1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했던 것 같다.

색깔은 블랙이나 차콜 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당시 둘 다 품절되어 어쩔 수 없이 ash 색으로 샀다.

Ash색(회색 계열)은 때가 많이 탈까 봐 걱정했는데 바닥에 던져놓을 때도 많고 1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 때가 타는 건 잘 모르겠다.

 

 

픽디자인 슬링백 10L는 더더더더더 매우 만족이다.

 

 

 

 

 

일단, 제일 좋은 것 중 하나는 삼각대를 걸어놓을 수 있는 부위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은 삼각대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닐 수밖에 없어서 가방을 2개나 드니까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픽디자인 슬링백 10L는 가방 하단에 삼각대를 걸어놓을 수 있는 부위가 있다.

 

참고로 나는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v1 슬링백 10L를 구매했다.

왜냐하면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v2 슬링백 10L는 삼각대를 묶어놓을 수 있는 스트랩 부분이 사라진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v2는 추가 확장 스트랩을 주는데 그걸 이용해서 삼각대를 걸어 놓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장점은, 수납공간이 매우 넓다는 것!

이제 팔오금 렌즈와 금계륵 렌즈, 소니 a7m3를 모두 수납할 수 있다.

참고로 팔오금 렌즈도 단렌즈 치고 꽤 길이가 긴 렌즈다.

 

거기다가 영상 욕심이 생기면서 구매하게 된,

고프로 블랙 히어로 8과 오즈모 모바일 3 콤보까지 넣고 다닌다..ㅎㅎ

이것저것 다 들고 다니는 성격이라..

 

무게는 10L가 5L보다 무겁기는 하지만 가방 자체가 그렇게 무겁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수납을 많이 하게 되니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무거워진다.

 

단점이라면, 10L라서 부피가 다소 크긴 하다.

남자라면 딱 맞는 사이즈일 것 같은데, 여자에게는 다소 부피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픽디자인 슬링백 5L와 픽디자인 슬링백 10L의 리뷰였다.

출사를 갈 때는 이것저것 다 들고 가느라 픽디자인 슬링백 10L를 들고 가지만,

그냥 혼자 가볍게 사진 찍으러 가고 싶을 때는 픽디자인 슬링백 5L를 들고 간다.

 

둘 다 매우 만족이다.

 

둘 중 어느 것을 살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나는 장비가 많고, 제대로 작정하고 사진 찍으러 갈 계획이다! -> 픽디자인 슬링백 10L

원바디 원렌즈만 사용한다! -> 픽디자인 슬링백 5L

 

이렇게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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