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용 고무줄 사용 시 주의사항

교정치료를 받다보면 어느 순간 고무줄을 착용해달라는

얘기를 듣게 되는 순간이 온다.

 

보통 교정치료의 마무리 과정에서 고무줄 착용 지시를

받는 경우가 많다.

 

교정용 고무줄은 보통 치아끼리 좀 더 긴밀한 교합을 얻거나,

윗 치아와 아랫 치아간의 전후방적 차이나 수직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된다.

 

교합을 좋아지게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환자 스스로가 뺐다 꼈다하는 장치인만큼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교정용 임플란트의 개발로 교정용 고무줄 사용의 필요성이

다소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교정용 고무줄이 아니면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

 

따라서 교정용 고무줄 착용을 잘하지 않으면,

치료가 진행이 안되고 결국 치료기간은 길어지고 치료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그리고 모든 교정치료가 그렇듯이,

항상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무줄을 끼다 안끼다하면

안끼는 기간에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반드시 지시 받은대로 고무줄을 꼭 잘 착용하는 것이

고무줄 사용 시 주의사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주치의 선생님께 고무줄 착용을 밤에만 하라거나 등의

일부 시간 착용을 지시 받은것이 아니라면

고무줄은 24시간 최대한 껴주는 것이 좋다.

 

단, 식사할 때와 잇솔질을 할 때는 고무줄이 너무 방해 될 수 있기 때문에

잠깐 빼놓은 뒤 식사와 잇솔질을 마친 후 다시 끼도록 한다.

 

그러나 환자분들이 제일 귀찮아하시는게

고무줄을 다시 끼는 상황이다보니 보통 식사하기 위해 고무줄을 빼고나서

장시간 고무줄 착용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나는 식사할 때 큰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식사할 때도

그냥 고무줄을 착용한 상태로 식사하도록 말씀드리기도 한다.

단, 이 때 고무줄을 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되며

나는 고무줄이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만 그렇게 지시한다.

 

말했듯이 특정한 목적으로 주치의 선생님이 밤에만 끼라고 지시한 경우가

아니면 밤에만 착용하는 것은 효과가 거의 없고 치아에 힘만 가해져서

오히려 치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니 24시간 착용을 지시받았다면 반드시 그렇게 지켜주는 것이 좋다.

 

고무줄을 착용을 처음 지시 받으면,

다른 교정치료와 마찬가지로 첫 2-3일 정도는 이가 아프고 시릴 수 있다.

말하기도 어려워지는데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된다.

 

턱이 뻐근하고 턱관절이 아픈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

역시 2-3일에서 길게는 1-2주 정도 아플 수 있다.

그러나 고무줄 착용 후 너무 턱관절이 아프거나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치과에 연락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무줄 교환은 하루에 한번만 해주는 것이 좋다.

즉, 식사와 잇솔질을 하고 난 후에도 빼놨던 고무줄을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새 고무줄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자주 바꾸면 힘이 너무 쎄지기 때문이다.

힘이 너무 쎄면 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만 늘어난다.

따라서 고무줄이 너무 더러워지거나 잃어버리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고무줄을 바꾸는 경우라면 어쩔수 없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하루에 한번만 고무줄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고무줄 착용 위치를 반드시 숙지해야된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아무데나 걸면

전혀 원치 않았던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무줄 위치를 안내 받고 나서는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기록해두는 것이 좋으며 까먹었다면 치과에 연락해서 물어봐야된다.

 

 

여기까지 고무줄 착용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내 경험상 교합을 더 긴밀하게 하는데

교정용 고무줄만큼 효과적인게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협조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많은 교정의사들이 사용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미 교정치료에 지쳐있는 환자가 많아서

착용을 잘 안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것 같다.

 

그러나, 거의 다 끝났을 때 고무줄을 잘 착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교정치료가 끝나는 시기가 멀어지기 때문에

지쳤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최대한 빠르게 효과를 보고

훌륭한 완성도로 교정치료를 종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