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정

치근흡수, 교정치료 부작용 #1

교정치료를 받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치근흡수다.

 

치근흡수란, 치아의 뿌리가 흡수되어 짧아지는 것이다.

치근흡수는 교정치료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부작용 중 하나다.

 

교정치료를 하면 치아가 움직이게 되는데,

움직이면서 불가피하게 치근흡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치아가 움직일 때,

움직이려는 방향에 있는 잇몸뼈를 녹이고

반대편에는 잇몸뼈가 만들어지면서 치아가 잇몸뼈 내에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잇몸뼈가 흡수되고 재생되는데,

이는 특정 세포들에 의해서 이뤄진다.

 

문제는 이런 세포들과 유사한 세포들이

치아의 뿌리도 녹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아가 움직이게 되면 치아의 뿌리가 녹는 치근흡수는 막을 수 없다.

 

교정치료를 받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서

2-3mm 정도 치근흡수가 일어난다.

 

보통 이정도 짧아지는 것은 일상생활이나 치아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이 치근흡수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징조가 보이고 정도가 심할 경우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심한 치근흡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모든 치아에 전반적으로 치근흡수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뼈와 관련된 전신질환이나 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치근흡수가 심하게 일어날 경우 보통 몇몇 국소적인 부위에서 일어난다.

위 앞니가 제일 호발하는 부위다.

 

치아에 너무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치아 뿌리가 단단한 뼈에 눌릴 때 치근 흡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는 먼 거리를 치아가 이동해야될 때도 치근 흡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사실 이런 환경적인 요인보다도 유전적인 요인이 꽤 존재하며,

개인간에 다양성이 워낙 크다는것이 치근흡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경우, 주의깊은 치료만 이뤄진다면

치근흡수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근흡수가 많이 일어날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사실 일상생활에는 보통 큰 문제가 없다.

단, 추후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이 생기는 경우

잇몸뼈가 녹아 내려가게 되고,

이로 인해 치아를 붙잡아주는 뼈의 양이 부족하면 이를 뽑게 되는데

치근흡수가 심한 환자들은 잇몸뼈에 남아있는 뿌리가 짧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를 뽑아야 할 위험성이 더 커진다.

 

그러나, 이것은 중등도 이상의 치주질환이 생겼을 때의 일이고,

만약 잇몸건강 관리를 잘해서 치주염이 생기지 않으면

치근흡수가 심하다고 해도 보통 문제는 없다.

 

 

위에서 말했듯이,

치근흡수가 심하게 나타날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치근흡수가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위험군은 분명 존재한다.

 

아무래도 치아가 많이 움직일수록 치근흡수의 위험성은 커지는데,

따라서 돌출입을 해소하고자하는 발치 교정이나,

앞니가 너무 뻐드러져 있었던 경우 등은 치아의 움직임이 많아 위험성이 커진다.

 

그 외에도 매복치가 존재하는 경우,

재교정을 하는 경우 중 부분 재교정이 아닌 전체적인 재교정 등도

치근흡수 위험성이 조금 더 크다

 

단, 이런 경우도 역시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이지

실제로 치근흡수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치근흡수가 심하게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를 주기적으로 찍어보는 것이 좋다.

보통 6개월 간격으로는 찍어서 치근흡수 정도가 심하지 않은지

체크하는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정치료시에는 비용이 다소 발생하더라도,

엑스레이를 종종 찍어보는것이 좋으며,

혹시나 심각한 치근흡수가 관찰될 경우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치료를 중단할지, 이어나갈지를 결정해야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