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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니 a7m3 1년 이상 써보고 느낀점

나는 원래 캐논 유저였다.

카메라를 처음 입문한건 2013년쯤이었다.

당시 보급기로 꽤나 유명했던 캐논 650d로 나의 카메라 인생이 시작되었다.

 

한 6년동안 열심히 쓰고나자 풀프레임에 대한 욕구가 생겼고

한창 고민하다 dslr보단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넘어가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근데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에서도

 

EOS R vs 소니 a7m3

 

이 두가지 중 매우 고민을 하게 됐었다.

 

아무래도 난 캐논 유저였다보니 캐논의 색감을 매우 좋아했고

여러가지 성능을 비교했을 때 소니 a7m3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단 하나! 색감!

 

색감 때문에 소니 a7m3로 넘어가기가 매우 망설여졌다.

 

 

가끔 사진 유튜버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보정을 열심히 해도 캐논 색감은 못낼것 같아"

이 말이 나를 더더욱 고민하게 만들었다.

 

 

마치 대부분 카메라 설정이나 성능적인 면은 갤럭시가 좋지만 색감 때문에 아이폰을 사게 되는 사람들이 많듯이

소니 a7m3가 여러모로 우수하지만 결국 EOS R을 사야되나 매우 고민했다.

 

수 없이 많은 영상과 블로그 글을 통해 EOS R과 소니 a7m3의 색감을 비교하다가

결국 구매하게 된 것은 소니 a7m3

 

작년 6월쯤 구매했으니, 벌써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소니 a7m3를 16개월동안 사용하면서 내가 느낀점은 바로...

 

 

 

너무 잘샀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1. 일단 나에게 가장 고민거리였던 색감!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와닿지 않았다.

소니가 캐논에 비해 조금 더 누리끼리한 노란색의 빛을 더 띄는것 같아서 소니 a7m3를 사기가 망설여졌었던거였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런 오줌필터 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소니 a7m3 무보정

나는 주로 배경과 어우러진 인물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소니 a7m3로

촬영했을 때 피부색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거기다 유튜브와 구글에 조금만 찾아도 나오는 픽쳐프로파일 설정들을

일부 적용도 해보고 찍었더니 내가 좋아하는 색감도 잘 나오고

캐논 느낌의 색감을 내주는 픽쳐프로파일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사진은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을 거쳐 완성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내가 구도만 잘잡고 조리개나 셔터스피드 설정만 잘 잡으면 색감은 결국 큰 고민거리가 될게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느 유튜버가 말한것처럼 아무리 보정을 잘해도 캐논 색감을 따라잡지 못할수도 있지만,

캐논을 6년 이상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캐논이라고 항상 아주 훌륭한 색감을 내는건 아닌것 같다.

 

따라서, 아직 색감 때문에 캐논과 소니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꽤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하고 싶다.

 

 

2. 또 다른 장점은 AF속도와 정확도!!

 

오우 진짜 이건 아주 훌륭하다.

 

캐논 dslr을 써보면서 초점이 빨리 안잡히거나 잡힌줄 알았는데 초점이 나가 있어서 사진을 아쉽게 날린적이 매우 많다.

진짜 잘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초점이 나가 있을 때의 그 기분은

사진을 많이 찍어본 사람이라면 매우 잘 알것이다.

 

소니 a7m3는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눈이나 얼굴을 인식해서

진짜 사진찍을맛이 난다.

특히나 골든 아워처럼 빛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미친듯이 계속 찍고 있을 때,

초점 나갈 걱정이 없어서 너무 좋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피사체가 어두운 옷을 입고 있고 뒷모습을 찍는다면 가끔 잘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수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면 빨리 할 수 있긴한데 다소 귀찮기는 해서 아쉽다.

 

캐논 650d를 사용했을 때는 측거점을 사용했고,

어차피 측거점이 8부위 정도밖에 없어서 수동으로도 빨리 잡을 수 있었는데

 

소니 a7m3는 초점을 수동으로 잡을 수 있는 범위도 매우 많아서

빠르게 잡으려면 초점잡을 부위를 손으로 눌러줘야되는데 인식이 조금 느릴 때가 있어서 아쉽다.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추후에 이어서 또다른 느낀점들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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